분류 전체보기(50)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Christmas Playlist)
12월 6일 성 니콜라스 데이가 지나고 나면 공식적으로 우리 집 BGM은 크리스마스 노래들로 채워집니다. 이렇게 성탄절 노래를 들으며 아침마다 Advent Calendar를 열고,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고, 리스 모양 빵을 굽고, 요리를 하고,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친구들을 위한 선물들을 포장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이것보다 더 이 계절을 잘 즐길 수 있을까요? 사실 이건 다 실내 활동이고 브뤼셀 시내 Grand place나 독일 Monschau에 크리스마켓 방문도 빼놓을 수 없긴 해요. 그렇지만 집순이는 크리스마스 하면 실내에서 따뜻하게 해결할 수 있는 활동들이 먼저 떠오르네요. ㅎㅎ 겨울이면 우리집에서 주야장천 들어대는 Christmas Playlist를 만들어보았습니다. Sia, Maria..
2022.12.20 -
[해리포터: 포비든 포레스트] 안가고 배길수가 있습니까?
없죠. 절대로 없죠. 올해를 넘길 수 없어서 맘 잡고 예약하여 결국은 다녀왔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실행력은 제로인 저인지라 같이 가고 싶은 친구에게 정보만 던져놓았는데 역시 그러길 잘했어요. 빨리 날짜 잡으라고 독촉 두어 번 받고 예약을 했습니다. ㅎㅎ 해리포터 시리즈야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고 책도 영화도 몇 번씩은 반복해서 보았더랬죠.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닥터 후 등 시리즈물 세계관 섭렵하느라 학점 여러 번 조졌다는,,, 각설하고 후기입니다. 야외에 저녁에서 하는 이벤트라 날이 추울걸 예상하고 핫팩에 발열양말에 아들냄은 스키바지까지 입히고 친구한테도 숲이라 어둡다고 닥달해서 손전등까지 새로 사 가지고 갔다 왔는데 날이 너무 푹하고 조명이 너무나 잘 돼있어서 민망했어요. ㅋ 괜..
2022.12.12 -
몽골리안 비프
해외생활하다 보면 한국음식도 당기지만 한국에서 먹던 한국식 외국음식도 많이 생각이 납니다. 주위에 보면 짜장면, 탕수육 드시러 주말에 독일 갔다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ㅎㅎ 벨기에 중국집들은 중국음식 정말 맛있는데 한국식 중국음식이 아니고 진짜 중국음식이라 짜장면은 없고 탕수육도 중국식 꿔바로우가 대부분이죠. 요즘엔 브뤼셀에도 한국어로 메뉴판을 만드는 레스토랑도 꽤나 생겼던데 한국사람들 많이 가는 중국식당은 가끔 한국어 메뉴판에 짜장면 같은 메뉴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짜장면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뚜기나 청정원 가루제품으로 만들어 먹는데 그것도 양파 기름을 잘 내서 고기, 양배추 듬뿍 넣고 만들면 너무 맛있더라고요. 한국 짜장면 생각이 특별히 더 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한참 생각..
2022.12.11 -
뭣이 중헌디?
증말 뭣이 중헌지 모르겠는 요즈음입니다. 작년 겨울방학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지쳐 한국어 교육 학사과정 편입을 신청했는데 그게 요새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뭐 배워서 남 주겠나 하는 생각 + 무언가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에 신청하고 말았는데 이제 아무것도 없어도 기본적으로 혼자 신나고 바쁜 계절이 되고 보니 너무 힘이 듭니다. 사실 기말고사 때문에 그런 거지만요. 이놈의 기말 과제 + 기말고사만 끝나 봐라. 빵도 굽고 쿠키도 만들고 트리도 만들고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건 다 할 거야!!! 작년엔 크리스마스 advent calendar도 만들고 장식도 만들고 별거 다 하고 놀았는데 올해는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 건 아니고 대부분이 스트레스만 받고 있긴 하네요...
2022.12.02 -
벨기에에서 소포 받기
가끔 한국 가족들이 소포를 보내줍니다. 아주 가끔이요. 사실 수년 전엔 좀 더 받았었는데 이제 정말 1-2년에 한 번 정도 안 보내고는 못 배길 때쯤 보내주시더라고요. 맘만 있음 보내는 거지 이게 뭐라고 못 보내나 싶을 수 있지만 이게 다 이유가 있습죠. 지난 10월 12일은 우리 집 고명딸의 생일이었습니다. 여름에 한국 갔다 오며 빼놓고 온 것이나 우리 가족들이 주고 싶었는데 못줬다는 게 좀 있더라고요. + 이모를 홀려버린 고명이의 생일도 있고요. 해서 여차저차 소포를 보내게 된 겁니다. 정말 큰맘 먹고요. 큰 맘을 먹어야 하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벨기에의 무시무시한 통관 2. 벨기에의 무시무시한 통관 1번이랑 2번 똑같은 거 맞아요. 정말 벨기에는 통관이 더럽게 유별납니다. 일단 안 ..
2022.11.10 -
배타고 영국으로 고고!
누구한테 얘기하기도 민망한 얘기인데요, 우리 가족 지금 차로 암스테르담에 가는 중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페리로 뉴캐슬에 갔다 올 건데요, 뉴캐슬 체류시간이 5시간뿐이라 영국에 갔다 온다기가 좀 애매해요. 그래도 영국에 가는 거라고 여권도 다 챙겨서 나왔으니 가는 거긴 가는 거죠. 첨에 남편이 ’갈래?‘ 했을 땐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영국 여행 5시간 가자고? ㅋㅋㅋㅋ 장난인가 했는데 진짜 이런 게 있네요. 일단 여행은 2박인데 2박을 페리에서 하고 페리가 커서 안에 놀거리나 먹을거리 등 부대시설이 잘 돼있다네요. 회사에 영국친구가 자기도 이 페리 타봤다며 추천해줬다니 일단 한번 믿어봅니다. (현지인 추천으로 +1점) 주변 친구들한테도 일단 함 갔다오고 괜찮으면 추천하기로 했네요. ㅎㅎ 우리는 암스테르담..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