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육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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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xelles, Je t'aime
10여 년간의 브뤼셀 생활을 접고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사가 결정되고부터 더 자주 듣는 Angele의 Bruxelles, Je t'aimehttps://youtu.be/a79iLjV-HKw?si=iuj33mj_fhAs8Bic 아이들 교육 환경을 위해서 가족의 삶의 질을 위해서 이사를 결정했지만 아직도 생활권은 브뤼셀이고 아이들도 많이 그리워합니다. 아직 이사를 한건 아니라 전 학교 친구들과 계속 만나기도 하고요. 아이들 모두 브뤼셀에서 태어났고 모든 생활이 여기였지만 정원 있는 삶을 꿈꾸었던 우리 부부이기에 이렇게까지 아쉬울 줄은 몰랐네요. 모든 결정에는 후회가 뒤따르지만 지금의 이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다른 삶을 꿈꾸는 채로 남아있겠죠.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이번 여..
2024.09.06 -
아이들과 외출할 때 필수 상비약 TOP3
세 아이들을 모두 벨기에에서 낳아 키우면서 어느새 한국 약보다는 유럽 약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첫째 아이 어렸을 때는 평생 익숙하게 써온 한국약들이 간절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한국에 갈 때마다 친정 식구들에게 유럽 약들을 사다 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한국 체류 중에 아이들이 탈이 나면 벨기에에서 쓰던 약이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금만 아파도 쉽게 병원에 갈 수 있지만 여기서는 당장 아프더라도 전화로 예약을 잡아서 2-3일 후에나 방문하게 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더 약에 의존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병원 없이 살 수는 없지요. 유럽에 오래 거주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패밀리닥터를 섭외해 놓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패밀리닥터가 있으면 가족들의 의..
2023.08.12 -
둘째아이 부상과 황당한 벨기에 학교의 대처
수요일은 오전 11시 20분이면 하교시간입니다. 부랴부랴 아이들을 찾으러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데 “엄마-” 하며 달려오는 둘째 아이가 어딘가 이상합니다. 가만 보니 안경 한쪽이 검은색 전열테이프로 칭칭 감겨있고 눈썹에 피떡이 져있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운동장에 있는데 6학년 형이 뛰어오다가 멈추지 못하고 자기를 덮쳤답니다. 그래서 피가 철철 나니까 교장선생님이 소독을 해주시고 부러진 안경에 전열테이프를 감아주셨다고,,, 왜 밴드도 안 붙였냐니까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못 붙인 거라네요. 이게 말인지 방귀인지,,,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밴드는 안 붙여줬는데 부모한테 연락은 안 했다는 게 도대체 이해가 가야 말이죠. 집에 와서 홈닥터에게 곧바로 연락해서 달려갔는데 피딱지가 하도 져서 잘 ..
2023.03.31 -
2021년 마지막 등교날 - 결국은 막내는 가정보육 ㅠ
계속 아슬아슬 했었죠. 둘째가 밤마다 계속 기침을 해대고있었고, 막내는 얼굴에 수포가 올라오고,,, 얼마 안남았으니깐 몇일만 버티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내가 장염이 또 터진겁니다. 밤새 토하는거 챙기느라 잔것같지도 않아요. 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왓츠앱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같은반 아이들중 세명이느 더 장염증세로 오늘 등교를 못한다는겁니다. 지난 장염 지난지 얼마나 됐다고. ㅠㅠ 첫째아이 반 친구중에 코로너 확진이 나와서 10일동안 격리할 때 그집은 코로나 증상이 쿠토와 발열이었더라고요. 이제는 증상이 하도 다양해지다보니 어디만 조금 안좋아도 코로나 아닌가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ㅠㅠ 내년엔 제발 잠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없어지는게 아니라도 아이들이 맘놓고 학교 다니고 친구 만나고 할 수 있음 그걸로..
2021.12.17 -
요새 벨기에 학교 코로나 상황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기독교 사립학교입니다. 뭐 기독교이거나 사립인 게 중요한 건 아닌데 다른 공립학교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면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방침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 교육부에서 보조금 예산도 차등해서 편성한다는 점, 종교적인 색깔의 수업이 아주 약간 있다는 점 정도일까요? 벨기에 유치원, 초등학교 시스템 이야기는 여기에,,, https://blog.naver.com/tiggerlover/221164023599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이 전직 응급의학 전공의인게 코로나가 터지면서 크게 빛을 보고 있습니다. 그전부터 저는 학교에 대한 100% 신뢰가 있었지만... 이것도 여러 사람이 모인 단체이다 보니까 가끔 학교 돌아가는 꼴이 맘에 안들 수도 있고 그렇잖..
2021.12.14 -
벨기에 학교들도 코비드19로 휴교
안녕하세요. 브뤼셀에서 세 자녀 열혈 육아 중인 정여사입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인터넷으로 언론사 홈페이지에 (신문 대신 뉴스 보려고 자주 접속합니다.) 많은 부분이 코비드19로 할애됩니다. 벨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는 그래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는 평이 강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학교를 잠정적으로 휴교하는 학교들의 소식이 속속 들려옵니다. 오늘도 Molenbeek (모로코 및 아랍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구역이죠. 2015년 파리에서 테러를 일으킨 테러리스트들의 출신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 지하디스트들의 베이스라는 별명이 붙은 곳입니다.) 소재의 중학교 두 군데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휴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4명의 교사와 1명의 교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