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4. 05:38ㆍ4 Saisons
폭풍같은 6월이 지나가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은 정말 힘들었어요. 한글학교 학예회에 사이버대 기말고사에 주말마다 아이들 친구들 생일파티에 (방학에 생일인 아이들까지 다 6월에 생일파티를 하니까 정말 매주 생일파티가 2-3개씩 잡히더라고요.) 학년말 담임선생님들 상담에 학년말 저녁 모임들에,,,
아이 셋 낳을 땐 이런 생각까진 못했는데 지난달엔 모든 아이들 행사를 세번씩 정신없이 하면서 현타가 오더라고요.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생각해봅니다. 이번 여름엔 드디어 4년만에 한국에 갑니다. 아빠는 심지어 우리집 고명을 실물로 첨 보시는거네요. 엠마도 만 3세 반이 되어서야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거고요. 코로나가 뭔지 정말 생각도 못했던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벨기에 내의 코로나 경각심은 이제 뭐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수치로 보면 아직 아예 없어진건 아닌데, 최근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마스크를 쓴다거나 실내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일부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는 정도이고요. 6월 한달간은 학교에 아이들 데리러 갈때마다 왜이렇게 감기걸린 아이들이 많은건지,,, 그렇다고 학교엘 안보낼수도 없고 말이죠. (첨엔 애들이 기침만 한번 해도, 콧물만 좀 흘려도 다른 아이들한테 옮길까봐 학교에 안보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병이 다 학교에서 옮아온건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고요. ㅠㅠ)
한국에 가기 전에 약국이나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하는데요, 주위에 출국 하루 전에 검사 받았는데 양성이 떠서 출국 못한분도 계시더라고요. 너무나 안타까우면서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아 또 불안불안한 마음입니다. 남의편은 출국 일주일 전에는 웬만하면 외출도 하지 말고 친구도 만나지 말라네요. 일단 수요일까진 버틴건데 집에만 있으려니 근질근질 너무 힘듭니다. 한국가서 함 뽀사지게 놀아보잔 일념으로 온가족이 버티고있어요. 부디 다음주 월요일 코로나 검사 음성 진단받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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